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깊어가는 가을, 클래식기타의 선율로 시민과 소통하다
깊어가는 가을 정취 속에 제천시 시민문화관 소극장에서 클래식기타의 서정이 울려 퍼졌다. 제천시 평생학습 동아리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열린 ‘제천 클래식기타 동호회 기타크로스 창단연주회’가 지난 10월 25일 성황리에 개최됐다. 이번 연주회는 ‘길어가는 가을의 정취와 함께, 클래식기타의 섬세하고도 아름다운 선율과 함께’라는 주제로 진행됐으며, 제천시민들에게 클래식기타의 매력을 널리 알리고 지역 문화예술 저변을 넓히기 위한 취지로 마련됐다. 동호회 회장 유창균 씨는 “고단한 삶의 무게로 지친 마음에 클래식기타의 따뜻한 울림을 전하고 싶었다”며 “기타크로스의 첫 무대가 제천의 문화 향유 기회를 넓히는 작은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소감을 밝혔다. 특별 게스트로 초청된 지호남 기타리스트는 섬세한 테크닉과 풍부한 감성으로 관객들의 큰 박수를 받았다. 지호남 강사는 대구예술대학교를 졸업후, 독일로 유학, 베를린국립음대를 졸업하고 다니엘 고리티 교수에게 사사한 전문 연주자로 여러 국제 페스티벌에서 활약 중이다. 공연은 기타 독주와 앙상블 연주로 구성되어 가을의 정취를 음악으로 표현했으며, 시민들은 연주가 끝난 뒤 “기타 소리 하나에도 마음이 따뜻해졌다”며 큰 호응을 보냈다. ‘기타크로스’는 클래식기타를 사랑하는 제천시민, 인근주민들이 모여 창단한 동호회로, 앞으로 정기 연주회와 시민 참여형 음악회를 통해 지역 문화의 자립도를 높이고 예술 활동의 폭을 넓혀갈 계획이다. 제천의 문화가 시민의 손끝에서 피어오른다. 기타 한 줄의 가녀린 떨림이 모여 도시의 정서를 물들이는 ‘기타크로스’의 첫 걸음에 큰 박수를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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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숙미 수필집 3집 "살아내 주겠니" 발간
"우리 한번 안아주자, 꽃처럼 안아주자. 사느라 애 썼다고" 수필작가 최숙미의 세번째 수필집 '살아내 주겠니'(꿈의퍼즐 刊. 216페이지)가 출판되었다. "오늘은 그대가, 오늘은 내가 더 미인이라고 우기기를 즐겼던 우리의 인생관처럼 모나지 않고 무던한 수필집" 이기를 바라는 작가는 "수필집에 거는 기대보다 한 편에라도 휴머니즘적 공감대가 있다면 만족하겠다" 한다. 1부 "은하별로 가는 다리에서 화석이 된 듯한 동행자로 늘 그곳에 있는 조형물로 닮으며 살아간다" 2부 "살아 있으라! 피투성이라도 살아 있으라!" 3부 "꿈에라도 오시면 어머니의 문학에 대한 열정을 존경한다고 고백하고 싶다." 4부"감정의 거리두기는 한 박자 쉬어가자는 뜻이다, 막말을 삼가자는 뜻이기도 하다." 와 "해설-최숙미론"으로 편집되었다. "삶이 녹록치 않으니 살다 보면 죽어야만 고통이 끝날 것 같은 때가 있다. 암담하고 참담하고 무기력해지는 순간이다. 나는 문 닫힌 교회 계단에서 펑펑 울었던 적이 있다. 마지막 살 희망이 있을까 해서 찾아간 곳이었다. 살 소망이 있을 거라고 막연하게 알고 있던 교회마저 나를 저버린다는 생각이 미치자..(중략) 죽어버리자, 죽는게 길이 되니 마음이 편해졌다. 이러면 될 것을, (중략)웃기고 슬픈 생각이지만 만일 살아서 교회에 간다면 문 열어놓은 교회에 가리라고 다짐했다"(2부 "살아내 주겠니! 48p). 작가는 위기속의 치열한 삶의 여정에서 겪는 자신의 삶을 더하지도 빼지도 않은채 솔직하게 토로하는 진솔함을 서술해 낸다. 그 곳에는 악 쓰는 이악스러움도 절망의 아우성도 없이 그저 그렇게 지나갔던 각박한 생명의 끈이 있었음을 토로해 낸다. "예기치 않은 환난은 국지성 호우만큼 속절없어. 국지성 환난에 대처할 방법도 요원하기는 마찬가지야. 기습적인게 어쩜 그리도 닮았는지.(중략) 로또 같은 국지성이면 오죽이나 좋으랴마는 대부분 생채기 나는 날벼락이야(1부 국지성호우. 25p) 저자는 사물을 보듯 삶을 묘하게 객관화 하여 서술하는 필체를 선 보이며 독자로 하여금 자신의 삶으로 이입하게 한다, 그 이입의 끝에는 미소가 떠오르는 해학이 있고 다시 삶에 대한 희망도 함께 자리하고 있음을 보게 된다. "사느라 애썻어, 며느리로 아내로 엄마로 사명자로 또 딸로, 이제 우리 나로 살아볼까. 가을무처럼 아삭하게, 오늘 같은 날 사랑해서 아픈 날, 서로를 보렴, 희끗한 귀밑 머리가 눈물겹지 않니."(4부 회갑 축하하자. 147p) 저자는 다양한 형용적 수사로 글을 아름답고 풍요롭게 한다, 마치 오케스트라의 모든 악기가 나는 특유의 소리를 한 곳에서 어울리게 하듯 그 곳에서는 화려한 수사와 가슴 저리는 애잔함이 함께 묻어내어 내는 언어의 화음이 이루어 진다. 저자는 글에서 삶의 아름다움을 칭찬하며 희망과 사랑을 노래한다, 모두가 다 자신의 삶을 사랑할 것을 차분히 풀어낸다, 글은 강요하지 않고 독자가 충분히 스스로의 삶을 음미할 수 있도록 간략하지만 춤추는 형용사가 페이지를 가득 메운 듯 풍요로운 문체로 독자를 평안함으로 이끈다. 작가는 열심히 살아내 준 모두에게 이야기 한다. "우리 한번 안아주자, 꽃처럼 안아주자. 사느라 애 썼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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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 인천 북부지역 문화예술회관 건립 추진계획 발표
인천광역시는 2023년 5월부터 시작했던 “인천 북부지역 문화예술회관 건립 기본구상 및 타당성조사 용역”을 2024년 7월 마무리하고 용역 결과와 북부지역 문화예술회관 추진 방안을 14일 발표했다. 인천 북부지역(계양, 서구)은 신도시 확대로 인구가 증가하고 있으나, 시립 문화예술회관이 남부지역에 편중돼 있어 문화 향유 공간이 부족한 실정이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인천시는 북부지역 문화예술회관 건립의 필요성을 검토하고, 기본구상 및 타당성 조사를 진행해 왔다. 이번 용역 결과에 따르면, 총 1,200석(중공연장 900석+소공연장 300석) 규모로 연면적 11,500㎡(지하 1층, 지상 2층), 주요 시설로는 공연장, 전시공간, 교육공간, 회의공간 등을 포함한 문화예술관이 적합하다는 결론이 나왔으며, 비용은 총사업비 1,102억 원, 연간 운영비 약 31억 원이며, 중규모 공연장(900석)의 다목적공연장이 경제적 타당성(B/C=1.05)*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 보통 편익/비용값이 1이 넘는 경우 경제적 타당성이 있다고 판단함. 이에 따라 인천시는 중공연장(900석) 규모의 문화예술회관이 타당성을 확보했음을 확인하고, 문화예술진흥법 시행령에 따른 일반공연장으로 분류된 구·군 문화예술회관으로 건립 및 운영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판단했다. 다만, 시에서 직접 건립하는 것이 아닌, 문화예술회관이 필요한 구(계양, 검단, 영종)에 최대 50%까지 재정 지원을 하여 구별 수요 및 특성에 맞는 문화예술회관을 건립하는 것이 주민들의 문화 향유 기회 확대 및 지역 균형 발전을 도모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시 관계자는 이 방안은 2026년 행정체제 개편과 지역 균형 발전에 따른 생활 SOC 시설 확충의 필요성, 지역적 특성에 따른 문화 수요 차이, 최근 문화예술 정책 방향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한 결과라고 밝혔다. 특히, 계양구와 검단구는 지리적으로는 인접해 있으나, 공항철도 및 아라뱃길 등으로 지역이 단절돼 있어 접근성이 떨어짐에 따라 생활권 내에 문화예술회관을 건립해 지역주민이 문화에 참여하고 향유할 수 있는 기회를 확대하는 한편, ‘지역다움’을 살린 특화 콘텐츠 및 프로그램 운영으로 복합문화예술 공간으로 활용하는 것이 효율적이라고 시는 판단하고 있다. 김충진 시 문화체육관광국장은 “인천시는 시민들의 문화 수요를 충족시킬 수 있는 문화향유시설 확충을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이번 문화예술회관 추진 방안은 공정한 문화접근 기회를 보장하여 지역 간 문화격차를 해소할 수 있는 방안”이라며 “그간 문화예술회관 유치를 염원했던 계양구와 서구 주민들의 기대와 노고를 충분히 이해하고 있으며, 이번 방안에 대해 주민들의 이해와 동의가 있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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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가 박희주『대한(大韓) 일본인(日本人) 소다 가이치』출판
- 소설가 박희주 작가가 소다 가이치(曾田 嘉伊智)의 생애를 다룬 장편소설 『대한(大韓) 일본인(日本人) 소다 가이치』(평화누리 간)을 출간했다. ‘조선인보다 더 조선을 사랑했던 일본인’이라는 딱지가 따라다니는 소다 가이치는 일본 야마구치현 출신으로 대한제국 및 일제강점기에 활동한 일본인 선교사로서 1905년 조선에 정착하여 전도사로 활동했고, 영어 교사였던 우에노 다키(上野タキ)와 결혼 후 1921년부터 가마쿠라 보육원을 운영하면서 평생을 조선인 고아들을 돌보는 데 전념하며 조선을 도운 대표적인 양심적인 일본인 중 한 명이다. 그는 어린 시절 한학을 공부하고 초등학교 교사로 일하다가 21세에 고향을 떠나 나가사키에서 광부로 일하는 등 긴 방랑 생활을 하였다. 25세에는 홍콩에서 노르웨이 상선의 선원으로 일하면서 영어를 배우고, 1896년 청일전쟁 이후 일본 제국의 식민지가 된 대만으로 가 독일계 공장에서 사무원 겸 통역관으로 근무하지만 정착하지 못하고 산악지대를 방랑하는 등 죽을 고비를 여러 번 넘겼다. 그러다 1899년에 32세였던 그는 한 경험을 통해 인생이 180도로 바뀌었다. 당시 대만에서의 불안정한 생활로 과한 음주를 하는 경우가 잦았는데, 어느 날 만취한 상태로 길거리에서 쓰러져 죽어가던 도중 한 조선인이 소다를 업고 여관에 데려가 식비와 숙박비, 약값까지 마련해 주고 떠난 것이다. 이름 모를 조선인에게 도움을 받은 그는 자신을 구해준 조선인의 조국을 위해 은혜를 갚겠다면서 방탕한 생활을 청산하고 1905년 을사늑약으로 국권을 침탈당하고 개신교 대부흥운동이 전개되고 있었던 대한제국에 들어와 황성기독교청년회에서 일본어 교사로 활동을 하게 되었다. 그 후 독립운동가 월남 이상재 선생의 전도로 기독교인이 되었다. 저자는 이 상황을 이렇게 묘사했다. “이제 나는 일본을 버린다. 타이완과 오키나와를 먹어 치우고는 이제 조선을 강탈하려 하며 중국을 송두리째 뒤흔들어 놓은 무력 우선주의 일본을 버린다. 어제부로 소다 가이치란 일본인은 죽었다. 새로 태어난 소다 가이치로서 새로운 삶, 인정으로 무장하고 감동을 일으키는 인생을 살아야겠다. 나를 살린 조선인, 한 사람을 알면 백 사람을 알고 조선인 전체를 짐작할 수 있다. 인정이 흐르는 민족, 사방에서 한입에 집어삼키려 날카로운 이빨을 감추고 달려드는 만만한 먹잇감이 된 그의 위태로운 조국, 조선을 위해 살아갈 것이다. 그러려면 답은 정해졌다. 조선으로 가야지.” - 본문에서- 소다 가이치 부부는 양화진 선교사 묘역에 잠들어 있는 유일한 일본인이다. 한국 정부는 그의 업적을 기려 일본인으로서는 처음인 문화훈장을 추서했다. 한편 이 책을 출판한 평화누리협동조합은 『대한 일본인 소다 가이치』 외에도 강태욱 이사장의 『이것 저것 내 맘대로 쓴 글』을 이미 펴냈고, 광복 80주년 기념 특별 기획 소설로서 『타니안섬의 스티브 박』, 시베리아 벌목공으로 일하다 탈북한 인사의 역정, 구한말과 일제강점기에 조국 강토를 떠날 수밖에 없었던 코리안 디아스포라를 다룬 작품들을 계속해서 출간할 것으로 알려졌다. 저자 박희주 작가는 전북 임실 출신으로 전북대학교를 졸업하였으며, 부천문인협회장을 역임하였다. 현재 현재 한국소설가협회 이사, 한국문인협회 문협70년사 편찬위원장으로 재임 중이다. 시작(詩作) 활동을 시작으로 《월간문학》 신인작품상에 중편 「내 마음속의 느티나무」가 당선되어 소설계에 입문했다. 저서: 시집 - 『나무는 바람에 미쳐버린다』(2002)와 『네페르타리』(2004)가 있고, 소설집 - 『내 마음속의 느티나무』(2013) 『이 시대의 봉이』(2013) 『싹수가 노랗다는 말은 수정되어야 한다』(2018) 『절벽과 절벽 사이를 흐르는 강』(2021)과 장편소설 『사랑의 파르티잔』(2008) 『안낭아치』(2016) 『나무가 바람에 미쳐버리듯이』(2020)가 있다. <한국소설문학상>(2021년),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의 우수출판컨텐츠 선정(2021년), 제8회 <박종화문학상>(2022년), 부천시승격 50주년 기념 제1회 <부천시문화예술대상>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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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가 박희주『대한(大韓) 일본인(日本人) 소다 가이치』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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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포 프렌즈합창단 A. Dvorak의 "Te Deum"
- 29일 군포프렌즈합창단(단장 조석주)의 제 16회 정기연주회가 군포문화예술회관 수리홀에서 개최되었다. 팀파니의 연타에 이은 화려한 현악기의 움직임이 축제적인 광채를 들어 내는 가운데 뒤이어 합창단이 환희에 찬 멜로디를 부르는 첫 연주곡인 드볼작의 "Te Deum"( Antonin Dvorak. Te Deum. G-Major, OP.103)에서 화려한 연주는 공연장을 가득 메운 청중들의 높은 호응을 얻는 가운데 이 곡을 기점으로 성공적인 연주회를 가졌다. 지휘자 양태갑은 재치있는 해설로 일반인들이 이해하기 어려운 곡에 대한 설명으로 청중들의 이해를 돕는 한편 곡에 대한 깊은 이해와 해석으로 드볼작 곡이 갖는 특성을 충분히 이끌어 내었다. 팀파니와 관악기의 웅장함 과 활발함으로 시작된 첫 곡 "찬가" (part1 [Te Deum laudamus]: Allegro moderato maestoso)에서 활발하고 화려한 이 곡의 합창단의 우렁참과 기쁨의 표현은 첫 곡을 맞는 관객들에게 황홀함을 선사하였다. 세번째 곡 (part3 [Aeterna fac cum sanctis tuis]: Vivace)에서 합창단은 '활기있게(Vivace)' 활달하고 투박한 선율을 합창의 각 파트가 차례로 반복하여 마치 우리나라의 흥겨운 민요와 매우 흡사함을 느낄 수 있는 보헤미안 집시들의 민속적인 색깔이 잘 드러내 주었다. 2부에서는 또한 모짜르트의 "피가로의 결혼-Le nozze di Figaro, K.492 (Mozart, Wolfgang Amadeus)" 중 양태갑 지휘자의 지휘로 TGY오케스트라가 연주한 서곡(Overture)은 소규모로 편성된 오케스트라의 규모에도 불구하고 곡이 갖는 현란함과 유머러스함을 충분히 느끼게 하였다. 특히 바리톤 염경묵은 군대에 징집되어 가는 케루비노를 조롱하며 격려하는 유명한 아리아 중 하나이며 오페라 중 가장 인기있는 "더이상 날지 못하리( Non piu andrai )"를 실감나게 불러 이 곡이 갖는 유머러스함과 활달함 등을 충분히 느낄 수 있게 하였다. 특히 2부에서 공연된 가수, 작곡-작사가로 최근 작고한 김민기 전 소극장 학전 대표 의 곡인 "상록수", "아름다운 사람", "아침이슬"은 곡이 갖는 서정적인 특성을 합창단이 섬세하게 그려내어 감정의 이입 감도가 아주 높을 것으로 보인다. 2002년 창단하여 2003년 첫 연주회를 군포 문화예술회관에서 연주하며 군포시를 기점으로 경기도 남부지역에서 활발한 연주 활동을 이어가는 프렌즈합창단은 단원 전원이 아마추어로 구성되어 있음에도 탄탄한 실력을 보유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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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포 프렌즈합창단 A. Dvorak의 "Te De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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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1차 인천 개항장 문화유산 야행’ 성공적 진행
- 인천 개항장 문화지구 일원에서 지난 8일부터 9일 열린 올해 첫 ‘인천 개항장 문화유산 야행’이 양일간 총 8만여 명의 관람객을 맞이하며, 대한민국 대표 야간 체험형 축제로서의 명성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 올해 9회째 맞이한 ‘2024 인천 개항장 문화유산 야행’은 인천 중구(구청장 김정헌)와 국가유산청(청장 최응천)이 주최하고, 인천시(시장 유정복)가 후원하며, 인천관광공사(사장 백현)가 주관했다. 개항장을 중심으로 야경(夜景), 야로(夜路), 야사(夜史), 야화(夜畵), 야설(夜說), 야시(夜市), 야식(夜食), 야숙(夜宿) 등 8야(夜)를 주제로 남녀노소 누구나 좋아할 만한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선보였다. 특히 지역예술인들의 자발적 참여로 개최하는 ‘야행 프린지(Fringe)’와 더불어, 개항장 주민을 소개하는 사진 전시회 ‘개항장 사람들’을 신규로 선보이며 열렬한 관심을 얻었다. 아울러 외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케이(K)-컬쳐 오색체험 관광상품’과 개항장의 문화와 역사를 이해할 수 있는 ‘외국인 도보 탐방’을 새롭게 운영해 개항장 관광객 다변화의 초석을 다졌다. 김정헌 구청장은 “근대문화의 정취를 느낄 수 있는 인천 개항장 문화유산 야행에 대한 높은 관심을 확인할 수 있었던 시간”이라며 “올 10월 열릴 야행도 성공적으로 진행될 수 있도록 준비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4 인천 개항장 문화유산 야행’은 오는 가을 10월 19~20일에 한 차례 더 개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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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1차 인천 개항장 문화유산 야행’ 성공적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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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5회 부천국제애니메이션패스티벌 개막
- 제 25회 부천국제애니메이션페스티벌(BIAF2023)이 10월 20일 (금) 오후 6시, 한국만화박물관 1층 상영관에서 개막식을 성황리에 개최했다. 조용익 부천시장은 개막사에서 “부천시가 올해로 시 승격 50주년을 맞았고, BIAF도 올해 25주년으로 뜻 깊은 해입니다. 올해 BIAF는 꿈과 상상력을 자극하는 멋진 축제로 여러분을 맞이합니다. 오늘부터 5일간 펼쳐질 부천국제애니메이션페스티벌을 마음껏 즐겨주시길 바랍니다.”라는 축사를 전했다. 올해는 코로나로 닫혀있었던 문이 활짝 열려 국내외 화제의 게스트들이 대거 참석했다. <인어공주>, <알라딘>을 제작한 디즈니의 거장 존 머스커 감독을 비롯 <금의 나라 물의 나라> 와타나베 코토노 감독, <마크로스>의 카와모리 쇼지 감독, BIAF2022 장편 대상을 수상한 알랭 우게토 감독과 BIAF2017 장편 대상을 수상한 카타부치 스나오 감독이 참석하였다. 또한 디즈니, 픽사의 주요 감독들인 <플러터> 아담 레비 감독, 브래드 사이먼슨 프로듀서, <리틀 티> 마샤 엘스워스 감독 또한 자리하였다. <북극백화점의 컨시어지> 이타즈 요시미 감독과 <울려라! 유포니엄 앙상블 콘테스트>의 이시하라 타츠야 역시 개막식에 참석하였다. 또한 <각질>로 한국 최초 안시국제애니메이션영화제 학생 대상을 수상하고 BIAF2023의 심사를 맡은 문수진 감독, <길 건너에서 만나요>의 정해지 감독, <유령이 떠난 자리> 여은아 감독, <더 몬스터>의 양루비, 김보민 감독 등 국내 최대의 애니메이션 영화제의 개막식에서 국내 애니메이션의 위상을 빛냈다. 개막작 <로봇 드림>의 감독 파블로 베르헤르는 영상을 통해 “저는 영화감독이라기보다는 최면술사가 되고자 합니다. 그래서 저는 여러분들이 마치 꿈 속에 들어가듯이 영화로 들어갈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1시간 반 동안이나마 여러분들의 고민을 모두 잊어버리고, 커다란 개, 그리고 로봇과 함께 1980년대의 뉴욕시로 시간여행을 가보세요. 행복한 꿈 꾸시기 바랍니다.”라는 개막작 상영 소감을 밝혔다. BIAF2023은 10월 20일 개막식을 시작으로 10월 24일까지 5일간의 여정을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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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5회 부천국제애니메이션패스티벌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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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버 수입 대폭 증가, 상위 1% 1인당 평균 연 7억원 수입
- 2021년에 종합소득세를 신고한 유튜버의 수입이 8,589억원에 달하고, 이들 중 상위 1%의 수입은 2,439억원으로 전체의 약 24.8%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3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한병도 의원이 국세청으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종합소득세를 신고한 ‘1인 미디어 창작자’의 수입금액이 2019년 875억 1,100만원, 2020년 4,520억 8,100만원, 2021년 8,588억 9,800만원으로 2년새 10배 가량 증가했다. 신고인원 또한 2019년 2,776명, 2020년 2만 756명, 2021년 3만 4,219명으로 매년 대폭적으로 늘어 새로운 소득 창출원이 될 수 있었음을 보여 주었다. [자료 제공 : 한병도 의원실] 자료에서 이들이 종합소득세를 납부하면서 선택한 ‘1인 미디어 창작자’ 업종코드는 유튜버 열풍에 대응하고자 2019년 9월 국세청이 신설한 것으로 이 항목이 신설된 이후로 이와 관련된 신고액 또한 대폭 신장되었다. 자료에서 종합소득세를 신고한 1인 미디어 창작자 중 소득 상위 1%에 해당하는 창작자의 수입금액은 2019년 181억 2,500만원, 2020년 1,161억 4,900만원, 2021년 2,438억 6,500만원으로 증가했다. 2021년 기준으로 이들은 창작자 전체 수입금액의 약 24.8%로 1인당 7억 1,300만원의 수입을 벌어들인 것으로 나타나 중소기업 CEO이상의 수입을 얻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법인세를 납부한 미디어 콘텐츠 창작기업 또한 2020년 71개에서 2022년 870개로 크게 늘었고, 수입금액도 2020년 323억원에서 2022년 3,554억원으로 10배 이상 증가했다. 이러한 소득의 증가에 따라 “일부 유튜버가 개인 계좌나 가상자산을 이용해 후원금을 수령하는 등 세금 탈루 수법이 갈수록 진화하고 있다”라고 밝히며, “과세당국이 유튜버의 자진신고에만 의존하지 말고 사각지대 해소 방안을 적극 강구할 필요성이 증대 된다.”는 요구역시 함께 증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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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사초점
- 사회/사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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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버 수입 대폭 증가, 상위 1% 1인당 평균 연 7억원 수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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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일종 국민의힘 의원, BTS를 새만금잼버리 방패막으로 주장
- 국민의힘의 직전 정책위의장이었던 성일종 의원(충남 서산시태안군)이 오는 11일 서울에서 열리는 K팝 콘서트에 방탄소년단(BTS)이 2023 새만금 세계 스카우트 잼버리 대회의 마지막 일정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조치를 취해줄 것을 국방부에 요청, 파문을 일으켰다. 8일 성 의원은 페이스북 글에서 "국방부는 BTS가 국격을 높일 수 있도록 세계잼버리 대회에서 공연할 수 있게 지원해 주시기 바란다"며 "BTS와 함께 세계 청소년들이 담아가는 추억은 또 다른 대한민국의 자산이 될 것이다. 마지막까지 대한민국에 대한 좋은 추억을 가지고 갈 수 있도록 국방부는 선제적으로 대응해주시길 바란다"고 밝혀 BTS의 팬클럽인 아미 등을 비롯 많은 비난을 받고있다. 성 의원은 "이번 잼버리 대회에는 일본에서 개최되었던 대회보다 1만여 명이 많은 세계 청소년들이 참가했다. 이렇게 많은 청소년이 대한민국을 방문한 것은 전 세계를 휩쓸고 있는 한류와 대한민국의 역동성과 창의성을 보기 위해 방문했을 것"이라며 "이 소중한 손님들에게 새만금에서의 부족했던 일정들을 대한민국의 문화의 힘으로 채워줄 필요가 있다"고 강변했다. 그는 그러면서 "특히 국방부는 11일 서울에서 있을 K-POP 콘서트에 현재 군인 신분인 BTS가 모두 함께 참여해 대한민국의 국격을 높일 수 있도록 모든 조치를 취해주시길 바란다"고 제안했다. 이는 현재 방탄소년단에서는 맏형 진이 지난해 12월 가장 먼저 입대했고 이어 올해 4월에는 제이홉이 입대해 복무 중인 점을 이용, 민간인 신분의 방탄소년단원까지 묶으려는 상식 밖의 언사라는 비난을 크게 불러 일으키고 있어 논란이 쉽게 사그러들지 않을 전망이다. 국회의원이 군에 입대한 세계적인 음악그룹의 멤버를 미끼로 하는 단순한 구상으로 치부될 개연성이 많은 것은 물론 이를 빌미로 회당 출연료가 수십억원을 막론하는 그룹의 나머지 멤버에게 까지 영향을 줄 수 있는 상황이다. 야당의 중진의원은 성 의원의 이러한 언급에 "발상의 전제가 의심된다"고 그의 제언을 혹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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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사초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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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일종 국민의힘 의원, BTS를 새만금잼버리 방패막으로 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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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부천만화대상에 "도박 중독자의 가족" 선정
- 한국만화영상진흥원(원장 신종철)은 2023 부천만화대상을 이하진 작가의 <도박 중독자의 가족>을 대상으로 최종 선정했다고 1일 밝혔다. 부천만화대상은 국내 만화가의 창작의욕을 고취하기 위해 2004년부터 시작된 국내 최고 권위의 만화상으로, 작품성과 대중성을 인정받으면서 한 해 동안 가장 주목받은 만화를 선정해 시상하고 있다. 올해 대상으로 선정된 <도박 중독자의 가족>은 도박 중독에 걸린 가족 구성원으로 인해 고통받았던 한 가족의 이야기이다. 주식과 비트코인의 시대, 가족이라는 이름으로 중독의 시간을 살아온 여성의 분투기를 통해 그간 간과되어 온 주식 중독의 사례를 생생한 경험담으로 그려내며 뜨거운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다. 부천만화대상 선정위원회는 “<도박 중독자의 가족>은 한국사회에 감추고 싶은 치부를 찌르며 진솔하고 힘 있는 목소리를 들려주었다.”, “AI가 난무하는 시대에 만화라는 언어를 기반으로 흡입력 있게 우리 시대의 명암과 그 대처법을 보여주었다 ”며 대상으로 선정한 이유를 밝혔다. ‘신인만화상’은 정해나 작가의 <요나단의 목소리>가 선정되었으며 ‘해외작품상’은 아동 성폭력 문제를 다룬 상드린 르벨, 테아 로즈망 작가의 <침묵 공장>이 선정되었다. 부천만화대상 시상식은 9월 15일(금) 부천국제만화축제 개막식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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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부천만화대상에 "도박 중독자의 가족"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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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대 의원, 연수문화예술회관 무산을 위한 ‘뻥튀기 행정’ 의혹 제기
- 연수구는 지난 18일 연수문화예술회관 사업에 대한 타당성재조사 결과 설명 및 대체사업 주민설명회에서 연수문화예술회관 사업을 백지화한다고 발표했다. 백지화 발표로 연수구는 이미 사용한 혈세(사업비)를 회수할 수 없고 여기에 인천시 교부금 약 54억 원마저도 반납해야 한다. 이에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인 박찬대 의원은 관련하여 비판적인 논평과 함께 연수문화예술회관 건립 백지화를 강도높게 비판했다. 더불어민주당 국회 박찬대 의원 (연수갑·최고위원)은 “지난 11월, 연수문화예술회관 타당성재조사를 위해 의뢰한 사업계획서를 세부적으로 확인한 결과, 무리하게 총사업비를 올린 정황이 포착됐다” 며 “연수구는 기존 37억원의 무대장비비 예산을 86억원으로 132% 증액한 사유를 장비별 단가와 신규 문화예술회관의 사례 등을 근거로 명확하게 제시해야 한다”고 밝혔다. 2022년 4월 15일, 공사가 시작된 연수문화예술회관 사업이 22년 7월 체육시설 복합화를 검토하겠다며 갑작스럽게 중단됐다. 이후 연수구는 연수문화예술회관의 사업비 498억원으로는 공사를 진행하기 어렵다며, 기존보다 103억원을 증액한 사업계획서를 작성했고, 이를 지방행정연구원(LIMAC)에 타당성재조사를 의뢰했다. 그러나 더불어민주당 박찬대 국회의원 (연수갑·최고위원)이 연수구청 비전전략실로 부터 제출받은 ‘연수문화예술회관 총사업비(증액)검토보고’ 자료에 따르면 공사비 증액분 56억원 중 무대장치비만 36억원 이상 증액해야 한다고 검토한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최종 총사업비에는 무대시스템비만 무려 86억원이 담겼다. 당시 타당성재조사를 수행한 지방행정연구원(LIMAC)은 해당 내용을 포함한 사업계획서를 분석하였고, 연수문화예술회관의 무대면적 대비 무대지원시설 비율이 151.3%에 해당한다며, 유사사례 평균 118.2%인 것과 비교했을 때 연수구가 무대지원시설을 과도하게 계획했다고 검토했다. 연수문화예술회관 사업의 경우 ‘500억 초과 시 타당성 재조사를 이행’ 해야 한다는 중앙투자심사 조건이 있어 정상적인 사업 추진을 위해서는 총사업비를 500억 이내로 조정해야 한다. 이러한 조건에도 불구하고 연수구는 이미 확보한 토지비용 상승분 57억원과 과도하게 계획했다고 분석된 무대장비비 49억원 증액분을 총사업비 210억원 증가분에 그대로 포함해 발표했다. 실제로 지난 18일 연수문화예술회관 주민설명회에서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백지화 사유에는 ‘총사업비 210억원 증가’로 명시돼 있다. 이러한 자료를 바탕으로 연수구청 관계자는 “총사업비 498억원 보다 무려 210억원이 증가했다” 면서 “사업을 재개하려고 해도 어쩔 수 없이 부득이하게 중단될 수밖에 없다”고 주민들에게 설명했다. 박찬대 의원은 “사업 중단 과정에서 연수구의 행정절차는 물론 총사업비 210억 증가 내역이 타당한지에 대해서 더 자세히 들여다 보겠다” 며 “사업 백지화를 위한 명분에 연수구민의 소중한 혈세가 희생되지 않도록 면밀히 살피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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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대 의원, 연수문화예술회관 무산을 위한 ‘뻥튀기 행정’ 의혹 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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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성한 즐길거리와 함께하는 BIFAN
-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BIFAN)가 영화제 기간중 진행하는 마스터클래스는 작품 상영에 이어 감독과 함께 심도 있는 이야기를 나누는 프로그램으로 BIFAN의 주요 프로그램이다. 이미 상당 수의 입장권이 매진 된 것으로 알려져 팬들의 아쉬움을 자아내는 프로그램은 개막작 <보 이즈 어프레이드>의 감독인 아리 에스터 감독, 비주얼리스트 테츠카 마코토 감독 등이다. 마스터클래스와는 별도로 한국영화를 대표하는 배우들과 함께하는 메가토크 등도 특별하다. "배우 특별전"의 주인공 최민식은 6월 30일 오후 6시 현대백화점 중동점 문화홀에서, 배우 전도연이 변성현 감독과 함께 진행하는 ‘B 마이 게스트’는 7월 1일 오후 2시 현대백화점 중동점 문화홀에서 영화 <길복순>의 비하인드 스토리를 들려줄 예정이다. <킬링 로맨스>의 이선균·이하늬·공명·배유람과 이원석 감독은 ‘살아있는 덕후들의 밤’이란 제목으로 팬들과 함께하는 GV 상영을 갖는다. 7월 1일 오후 7시 30분 한국만화박물관에서 개최한다. 디제이 겸 프로듀서 250(이오공)도 같은 날 오후 1시에 한국만화박물관에서 <뽕을 찾아서> 메가토크로 K-Pop 팬들과 만난다. 같은 날 오후 2시에는 <리바운드>의 장항준 감독과 출연진이 함께하는 ‘찾아가는 동네 영화관’을 솔안아트홀에서 마련한다. 상영작 GV에 참석하는 국내외 게스트들의 면모도 다채롭다. J-호러의 대명사 시미즈 타카시 감독과 주연배우 호시 토모코가 폐막작 <모두의 노래>로 관객과 함께한다. 배우 겸 감독 가진동이 연출 데뷔작 <흑교육>으로 주연배우 주헌양·송백위·채범희 등과, 인도영화 거장 아누락 카시압 감독과 주연 라훌 밧이 <케네디>로 각각 GV를 갖는다. 이와 함께 <호랑이 소녀>의 아만다 넬 유 감독과 로버트 흐로즈·사카구치 탁·야마구치 유다이·양위륜·오에 타카마사·우치다 에이지·주헌양·카타야마 신조·크리스토퍼 머레이·호척틴 등 해외 게스트가 참여한다 국내 게스트로는 고원희·권다함·김금순·김혜나·남연우·소주연·오태경·오민애·이주승·이필모·장서희·정하담 등 배우들이 참석한다. 배우가 아닌 감독으로 작품을 선보이는 유준상·음문석·장동윤과 뮤지션에서 배우로 변신한 던밀스·황치열도 GV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제27회 BIFAN은 6월 29일부터 7월 9일까지 부천시 일대에서 개최한다. 상영작은 부천시청(잔디광장·어울마당·판타스틱큐브)·한국만화박물관·CGV소풍·메가박스 부천스타필드시티와 온라인 상영관 웨이브(wavve)에서 만날 수 있다. XR 전시 ‘비욘드 리얼리티’는 부천아트벙커B39에서 열린다. 부천시 50주년 기념 시민참여행사 ‘7월의 카니발’(6월 30일~7월 2일)은 부천시청 잔디광장·안중근공원·미관광장·길주로·소향로 등 부천시 일대에서 마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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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용성 신임 경기콘텐츠 임명후보자 의회 청문회 통과
- 경기도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위원장 이영봉)가 27일 탁용석 경기콘텐츠 진흥원장 임명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갖고 양당 합의 끝에 결과보고서를 가결했다. 이번 인사청문회는 작년 11월 21일 경기도·경기도의회가 체결한 ‘산하기관장 인사청문 업무협약’에 따라, 14일 도가 경기콘텐츠진흥원장 임명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을 요청하여 정책역량 검증이 실시된 것이다. 탁용석 경기콘텐츠진흥원장 임명후보자는 광주정보문화산업진흥원 원장으로 근무하였으며 CJ 미디어 국장, CJ E&M 상무, CJ 헬로 상무 등을 역임한 바 있다. 이영봉 위원장은 “임명 후보자는 문화콘텐츠 관련 경험이 풍부하고, 조직 내부 문제를 잘 파악하고 있는 등 전문성을 갖추고 있다고 판단된다”며, “오늘 청문회에서 양당 합의를 통해 인사청문 결과보고서가 채택된 만큼, 향후 도내 문화콘텐츠산업의 균형성장을 위해 경기도의회와 소통을 통해 운영해달라”고 당부했다. 문화체육관광위원회는 인사청문회 당일 오후, 후보자의 답변을 참고하여 종합적으로 검토한 청문평가 의견서를 제출하였으며, 후보자에 대한 청문결과 보고서를 여야 합의로 의결했다. 청문결과는 업무협약에 따라 3일 이내 경기도로 송부되며 경기도지사의 임명절차를 거쳐 7월1일부터 임기 2년의 경기콘텐츠진흥원 대표이사로 재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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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용성 신임 경기콘텐츠 임명후보자 의회 청문회 통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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깊어가는 가을, 클래식기타의 선율로 시민과 소통하다
- 깊어가는 가을 정취 속에 제천시 시민문화관 소극장에서 클래식기타의 서정이 울려 퍼졌다. 제천시 평생학습 동아리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열린 ‘제천 클래식기타 동호회 기타크로스 창단연주회’가 지난 10월 25일 성황리에 개최됐다. 이번 연주회는 ‘길어가는 가을의 정취와 함께, 클래식기타의 섬세하고도 아름다운 선율과 함께’라는 주제로 진행됐으며, 제천시민들에게 클래식기타의 매력을 널리 알리고 지역 문화예술 저변을 넓히기 위한 취지로 마련됐다. 동호회 회장 유창균 씨는 “고단한 삶의 무게로 지친 마음에 클래식기타의 따뜻한 울림을 전하고 싶었다”며 “기타크로스의 첫 무대가 제천의 문화 향유 기회를 넓히는 작은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소감을 밝혔다. 특별 게스트로 초청된 지호남 기타리스트는 섬세한 테크닉과 풍부한 감성으로 관객들의 큰 박수를 받았다. 지호남 강사는 대구예술대학교를 졸업후, 독일로 유학, 베를린국립음대를 졸업하고 다니엘 고리티 교수에게 사사한 전문 연주자로 여러 국제 페스티벌에서 활약 중이다. 공연은 기타 독주와 앙상블 연주로 구성되어 가을의 정취를 음악으로 표현했으며, 시민들은 연주가 끝난 뒤 “기타 소리 하나에도 마음이 따뜻해졌다”며 큰 호응을 보냈다. ‘기타크로스’는 클래식기타를 사랑하는 제천시민, 인근주민들이 모여 창단한 동호회로, 앞으로 정기 연주회와 시민 참여형 음악회를 통해 지역 문화의 자립도를 높이고 예술 활동의 폭을 넓혀갈 계획이다. 제천의 문화가 시민의 손끝에서 피어오른다. 기타 한 줄의 가녀린 떨림이 모여 도시의 정서를 물들이는 ‘기타크로스’의 첫 걸음에 큰 박수를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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깊어가는 가을, 클래식기타의 선율로 시민과 소통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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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콘텐츠 열풍 잇는다...제28회 부천국제만화축제, 9월 26일 개막
- 제28회 부천국제만화축제가 오는 9월 26일(금)부터 28일(일)까지 3일간 한국만화영상진흥원(원장 백종훈) 주최로 한국만화박물관 일원(지하철 7호선 삼산체육관역)에서 개최된다. 올해 슬로건은 ‘펜과 마음이 닿는 곳’이며 주제는 ‘만화·웹툰 정상영업 합니다’다. 이번 축제는 만화를 중심으로 지역 사회와 만화가들이 만나는 시민 참여형 플랫폼 축제로 기획됐으며, K-콘텐츠 열풍의 중심인 만화·웹툰 문화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국내 최대 만화축제로 진행된다. 예상 관객은 10만 명으로, 이 중 약 3만 명의 코스튬 플레이어가 참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체험과 참여 프로그램은 한층 다양하고 확대됐다. ‘BICOF 플레이 그라운드’는 25개 부스에서 만화가가 참여하는 대규모 캐리커처 ‘캐치캐치 캐리커처’, 고전 오락 요소를 더한 ‘BICOF 오락실’, 직접 만화 속 주인공이 되어보는 ‘코스프레 의상체험’ 등으로 관람객에게 즐거움을 선사한다. ‘BICOF 비밀상점’에서는 캐릭터 굿즈와 만화 IP 상품을 만날 수 있으며, 야외 주차장에는 만화 도서관과 버스킹 무대를 갖춘 ‘BICOF 야외 만화카페’가 마련된다. 부천 시민과 지역 사업자가 참여하는 푸드트럭 존은 지난해보다 두 배 규모로 확대해 축제의 맛과 휴식을 책임진다. 이 외에도 웹툰 OST 콘테스트, 농협중앙회와 함께하는 ‘쌀소비 과거시험’ 이벤트 등 시민 참여형 프로그램이 풍성하다. 국제 코스프레 축제의 본산답게 제9회 경기 국제 코스프레 페스티벌(GICOF)도 열린다. 13개국 14개 팀이 참가하는 글로벌 챔피언십 결승을 비롯해 아마추어 코스프레 대회, 원데이 코스프레 클래스 등이 마련되어 전 세계 코스프레 문화를 한자리에서 경험할 수 있다. 특히 9월 27일(토) 야간 개장에는 야외 만화카페에서 감성 웹툰 버스킹이 열리고, 인기 애니메이션 ‘사랑의 하츄핑’ 특별 상영이 진행된다. 축제 기간 동안 비즈니스센터 주차장과 야외무대, 웹툰융합센터 등 부천시 일원에서 전시· 체험·공연이 유기적으로 연결된다. 또한 9월 26일(금) 19시 30분 부천아트센터 콘서트홀에서는 부천시립예술단이 모차르트 오페라 ‘피가로의 결혼’ 서곡 등으로 구성된 100분간의 경축 음악회를 열어 개막을 기념한다. 제28회 부천국제만화축제는 도시–시민–만화가가 이어지는 플랫폼 축제로, 만화·웹툰의 현재와 미래를 시민과 공유하는 장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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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콘텐츠 열풍 잇는다...제28회 부천국제만화축제, 9월 26일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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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영화제 ‘인공지능과 문화산업의 현장’ 토론회
- 8일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BIFAN)에서 열린 ‘인공지능과 문화산업의 현장’ 토론회는 AI가 문화산업 현장에 미치는 실제적 영향과 미래 방향을 심도 있게 조명한 자리였다. 이번 토론회에는 국내외 창작자와 정책 담당자, 문화산업 종사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AI 기술이 가져온 변화와 현장의 고민, 그리고 앞으로의 과제에 대해 다양한 시각을 나눴다. 이날 토론회는 부천시와 BIFAN, 국회의원, 문화강국네트워크가 공동 주최·주관했으며, 임문영 미래전환 대표가 좌장을 맡고 이승무 한국예술종합학교 영상원 교수의 현장 중심 발표로 시작됐다. 이어 김성수 음악감독, 신철 BIFAN 집행위원장, 송경원 씨네21 편집장, 이주영 문화칼럼니스트, 이태린 연출가, 정원모 피카디 대표, 최양현 작가 등 다양한 분야의 패널들이 참여해 각자의 경험과 시각을 공유했다. 토론에서는 AI가 반복적이고 기술적인 작업을 자동화해 창작자의 부담을 줄이고, 새로운 예술적 실험과 협업의 기회를 제공한다는 점이 강조됐다. 실제로 2025년 현재, AI는 이미지, 영상, 텍스트 등 다양한 콘텐츠를 신속하게 생성해 제작 기간과 비용을 크게 줄이고 있다. 뷰티 브랜드 리필드가 제품 사진 한 장만으로 상세 페이지용 고품질 이미지와 영상을 AI로 자동 제작해 광고비용을 95% 절감한 사례, LG유플러스가 AI 기반 광고 제작 시스템을 도입해 효율성을 높인 사례 등이 현장에서 언급됐다. 영상과 애니메이션 분야에서는 MidJourney, Runway 등 AI 도구를 활용한 창작 혁신이 이루어지고 있지만, 완성도 높은 결과물을 위해서는 여전히 기존 툴과의 결합과 수작업 보정이 필요하다는 현실적인 지적도 나왔다. AI는 반복 작업의 자동화와 아이디어 시각화에 강점을 보이지만, 섬세한 디테일 구현에는 한계가 있다는 것이다. 또한, AI가 단순한 보조를 넘어 인간의 개입 없이 독자적으로 작업을 수행하는 ‘AI 에이전트’로 진화하고 있다는 점도 토론에서 주목받았다. 패널들은 AI가 대량의 콘텐츠를 빠르게 생산하면서 창작물의 획일화, 데이터 편향, 저작권 문제 등 부작용에 대한 우려도 함께 제기했다. 현행 저작권법이 인간 창작자를 전제로 하고 있어 AI가 만든 창작물의 권리 주체가 불명확하다는 점, 그리고 AI가 기존 작품을 학습해 만든 결과물이 유사할 경우 저작권 침해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는 점이 논의됐다. 이에 따라 각국이 AI 저작물에 대한 법적 규제 마련을 추진 중임이 소개됐다. 토론회에서는 정부의 정책적 지원과 제도 정비의 중요성도 강조됐다. 정부가 AI 기반 콘텐츠 제작 지원 사업을 확대하고, AI 저작권 가이드라인 마련 등 현장 중심의 지원에 나서고 있다는 점이 공유됐다. 산업계 역시 AI 도입을 통한 혁신과 함께 프리랜서, 비정규직 등 취약계층 보호와 사회적 안전망 구축, 윤리 기준 마련에 대한 고민을 병행하고 있다는 의견이 나왔다. 이번 토론회는 AI가 문화산업의 효율성과 다양성을 동시에 확장시키는 도구로 자리매김하고 있지만, 창작자와 산업 종사자들이 AI와 어떻게 공존할지에 대한 사회적 논의와 제도적 뒷받침이 필수적임을 확인하는 계기가 됐다. 앞으로 창작자, 산업 현장, 정책 당국이 함께 협력해 ‘혁신’과 ‘책임’의 균형을 맞추는 노력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데 의견이 모아졌다. AI가 문화산업 전반에 걸쳐 혁신을 이끌며 새로운 기회와 과제를 동시에 제시하고 있는 지금, 현장의 목소리와 실질적 담론을 바탕으로 지속 가능한 문화산업의 미래를 모색해야 할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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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영화제 ‘인공지능과 문화산업의 현장’ 토론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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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9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AI와 XR로 미래를 열다
- 제29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BIFAN)가 7월 3일 부천아트센터 콘서트홀에서 성대하게 개막했습니다. 이번 영화제는 7월 13일까지 11일간 부천 일대에서 개최되며, 41개국에서 출품된 총 217편의 영화가 상영됩니다. 특히 올해는 AI(인공지능)와 XR(확장현실) 등 첨단 기술을 적극 도입해 미래형 영화제의 면모를 갖추었습니다. 폐막작은 한제이 감독의 ‘단골식당’으로, 배우 마동석이 제작에 참여하고 주현영, 김미경 등이 출연하는 코미디 드라마입니다. 가족과 공동체의 의미를 따뜻하게 그려내며 영화제의 대미를 장식합니다. 이번 영화제는 AI 생성 영화 12편, XR 작품 26편을 포함해 장편 103편, 단편 77편 등 다양한 섹션으로 구성됐습니다. XR 전시는 ‘비욘드 리얼리티(Beyond Reality)’라는 이름으로 부천아트벙커 B39에서 7월 4일부터 13일까지 진행되며, VR, AI 기반 인터랙티브 콘텐츠, Apple Vision Pro 전용 작품 등 최신 기술을 활용한 다채로운 체험형 전시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올해 출품작 수는 전년 대비 60% 이상 증가해 아시아 XR 콘텐츠 유통의 중요한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또한, 올해 영화제의 ‘배우 주목’ 프로그램은 한국을 대표하는 배우 이병헌에게 헌정됩니다. ‘The Master: LEE BYUNG HUN’이라는 타이틀로 30년 경력의 대표작 10편이 상영되고, 특별 전시와 팬들을 위한 메가 토크, 공식 굿즈 판매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마련되어 그를 집중 조명합니다. 상영작으로는 ‘공동경비구역 JSA’, ‘번지 점프를 하다’, ‘달콤한 인생’, ‘내부자들’, ‘콘크리트 유토피아’, ‘남산의 부장들’ 등이 포함되어 그의 연기 변천사를 한눈에 볼 수 있습니다. 경쟁 부문에서는 실제 부부인 앨리슨 브리와 데이브 프랑코가 출연한 공포영화 ‘Together’가 주목받고 있으며, 국내외 신작과 단편들이 다양하게 소개됩니다. 단편 중에는 조바른 감독의 ‘Floor’, 손은별 감독의 ‘Halloweenday’, 양선민 감독의 ‘Hole’ 등이 세계 초연으로 상영되어 관객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영화제는 AI와 XR 등 첨단 기술을 영화 제작과 관람 경험에 적극 접목하며, 한국 영화 산업의 위기 극복과 미래 혁신의 가능성을 모색하는 중요한 장으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조직위원장 장미희와 신철 감독은 “앞으로도 미래를 향해 나아가며 문화적 중심지이자 혁신의 발판으로서의 역할을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요약하자면, 제29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는 AI가 창작한 개막작, 이병헌 배우 집중 조명, XR 체험 전시 등으로 기술과 예술의 융합을 선도하며 한국을 넘어 아시아를 대표하는 장르 영화 축제로서 위상을 한층 높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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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9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AI와 XR로 미래를 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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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 K-콘텐츠, 웹툰복제 70% 상회
- 최근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오픈 채팅방과 폐쇄형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을 타고 불법 웹툰이 퍼지면서 업계가 골머리를 앓고 있다. 특히 한류 바람을 타고 한국 드라마는 물론, 원작 웹툰을 찾아보는 수요까지 더해지면서 외국어로 불법 번역된 웹툰이 크게 늘었다. 업계에서는 불법 웹툰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해서 이를 유포하는 웹사이트 운영자를 일벌백계해야 한다고 지적한다. 14일 한국저작권보호원의 '2024 해외 한류 콘텐츠 침해 실태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해외 한류 콘텐츠 불법유통 사이트에 게시된 불법복제물 가운데 71.6%가 웹툰, 나머지 28.4%가 영화, 드라마, 예능 등 영상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보호원이 파악한 한류 콘텐츠 불법유통 사이트 2만8천721개 가운데 표본 1천여 곳에서 유통된 총 4억1천400만개의 불법 콘텐츠 분야를 분석한 결과다. 영화·방송 등 영상 한류 콘텐츠가 불법 유통되는 비중은 2002년 39.9%에서 지난해 28.4%로 줄어들었지만, 같은 기간 웹툰 불법유통은 60.1%에서 71.6%로 늘어났다. 불법 웹툰은 수년째 작가와 플랫폼, CP(제작사)가 해결을 요청해 온 문제지만, 오히려 최근 들어 더 기승을 부리고 있는 셈이다. 불법 웹툰으로 인한 피해액도 이미 수천억대를 기록 중이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이 발간한 '2024 웹툰산업 실태조사'에 따르면 불법 웹툰으로 인한 피해액은 4천465억원(2023년 기준)으로, 전체 산업 규모의 20.4%에 달했다. 이조차도 적게 추산된 것으로, 실제로는 피해 규모가 수십조원에 이를 수 있다는 이야기도 나온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불법 유통으로 인한 금전적 피해는 규모조차 산정이 어려울 정도"라며 "글로벌 기준으로는 합법 시장의 10배 이상에 달하는 불법 시장이 형성되어 있는 것으로 추산된다"고 말했다. ▲ 해외 한류콘텐츠 불법유통량. 가장 큰 문제는 불법 웹툰 사이트 개설과 폐쇄를 반복하며 숨어다니는 운영자를 찾는 것부터 쉽지 않다는 점이다. 불법 사이트를 단속해 폐쇄하더라도, 곧이어 새로운 웹사이트가 등장한다. 이 같은 정보는 텔레그램이나 디스코드 등 폐쇄적인 SNS를 통해 전파돼 플랫폼이 찾아내기도 어렵다. 카카오엔터 산하 글로벌 불법유통 대응 전담팀 피콕(P.CoK)은 "도박, 성인 사이트와 마찬가지로 국내 불법 웹툰 사이트 역시 실제 운영자를 특정해 처벌하기가 어렵다"고 설명했다. 이들을 애써 적발해낸다고 해도 피해 규모에 상응하는 처벌이 이뤄지지도 않는다는 점도 업계의 불만 사항이다. 업계는 불법 웹툰 사이트의 범람과 이로 인한 웹툰 업계의 막대한 손실 등을 감ㅇ란할 때 업체 자체에 맡길 것이 아닌 국가적 인 사법 기관이 나서야 할 것은 물론 그 처벌 역시 지금과 같은 미미한 수준을 훨씬 높은 수준이어야 한다고 강변한다. 최근 불법 웹툰 사이트 '오케이툰'과 불법 영상 스트리밍 사이트 '누누티비' 등을 운영해 온 A씨가 국제 공조 끝에 붙잡혔지만, 지난달 1심에서 징역 3년, 추징금 7억원을 선고받았다. 앞서 4월에는 국내 최대 불법 웹툰 사이트 '아지툰'을 운영해 온 B씨가 2심에서 징역 2년, 7천149만원 추징을 선고받았다. 한 웹툰업계 관계자는 "웹툰뿐만 아니라 OTT 콘텐츠까지 전방위로 저작권을 침해했음에도 3년 형을 선고받은 것은 피해 규모를 고려했을 때 터무니없이 적은 양형"이라며 "이 결과는 다른 불법 사이트 운영자들 또는 잠재적 범죄자들에게 오히려 해 볼만 한 사업이라고 홍보하는 것이나 다름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업계에서는 저작권법 개정을 통해 저작재산권 침해 형량 상한선인 5년을 좀 더 높일 필요가 있다고도 지적했다. 웹툰 플랫폼 7곳이 모인 웹툰불법유통대응협의체는 "'제2의 오케이툰' 사태를 방지하기 위해 불법 운영자에 대한 실효성 있는 형량 구형, 범죄수익 몰수 등이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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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 K-콘텐츠, 웹툰복제 70% 상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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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숙미 수필집 3집 "살아내 주겠니" 발간
- "우리 한번 안아주자, 꽃처럼 안아주자. 사느라 애 썼다고" 수필작가 최숙미의 세번째 수필집 '살아내 주겠니'(꿈의퍼즐 刊. 216페이지)가 출판되었다. "오늘은 그대가, 오늘은 내가 더 미인이라고 우기기를 즐겼던 우리의 인생관처럼 모나지 않고 무던한 수필집" 이기를 바라는 작가는 "수필집에 거는 기대보다 한 편에라도 휴머니즘적 공감대가 있다면 만족하겠다" 한다. 1부 "은하별로 가는 다리에서 화석이 된 듯한 동행자로 늘 그곳에 있는 조형물로 닮으며 살아간다" 2부 "살아 있으라! 피투성이라도 살아 있으라!" 3부 "꿈에라도 오시면 어머니의 문학에 대한 열정을 존경한다고 고백하고 싶다." 4부"감정의 거리두기는 한 박자 쉬어가자는 뜻이다, 막말을 삼가자는 뜻이기도 하다." 와 "해설-최숙미론"으로 편집되었다. "삶이 녹록치 않으니 살다 보면 죽어야만 고통이 끝날 것 같은 때가 있다. 암담하고 참담하고 무기력해지는 순간이다. 나는 문 닫힌 교회 계단에서 펑펑 울었던 적이 있다. 마지막 살 희망이 있을까 해서 찾아간 곳이었다. 살 소망이 있을 거라고 막연하게 알고 있던 교회마저 나를 저버린다는 생각이 미치자..(중략) 죽어버리자, 죽는게 길이 되니 마음이 편해졌다. 이러면 될 것을, (중략)웃기고 슬픈 생각이지만 만일 살아서 교회에 간다면 문 열어놓은 교회에 가리라고 다짐했다"(2부 "살아내 주겠니! 48p). 작가는 위기속의 치열한 삶의 여정에서 겪는 자신의 삶을 더하지도 빼지도 않은채 솔직하게 토로하는 진솔함을 서술해 낸다. 그 곳에는 악 쓰는 이악스러움도 절망의 아우성도 없이 그저 그렇게 지나갔던 각박한 생명의 끈이 있었음을 토로해 낸다. "예기치 않은 환난은 국지성 호우만큼 속절없어. 국지성 환난에 대처할 방법도 요원하기는 마찬가지야. 기습적인게 어쩜 그리도 닮았는지.(중략) 로또 같은 국지성이면 오죽이나 좋으랴마는 대부분 생채기 나는 날벼락이야(1부 국지성호우. 25p) 저자는 사물을 보듯 삶을 묘하게 객관화 하여 서술하는 필체를 선 보이며 독자로 하여금 자신의 삶으로 이입하게 한다, 그 이입의 끝에는 미소가 떠오르는 해학이 있고 다시 삶에 대한 희망도 함께 자리하고 있음을 보게 된다. "사느라 애썻어, 며느리로 아내로 엄마로 사명자로 또 딸로, 이제 우리 나로 살아볼까. 가을무처럼 아삭하게, 오늘 같은 날 사랑해서 아픈 날, 서로를 보렴, 희끗한 귀밑 머리가 눈물겹지 않니."(4부 회갑 축하하자. 147p) 저자는 다양한 형용적 수사로 글을 아름답고 풍요롭게 한다, 마치 오케스트라의 모든 악기가 나는 특유의 소리를 한 곳에서 어울리게 하듯 그 곳에서는 화려한 수사와 가슴 저리는 애잔함이 함께 묻어내어 내는 언어의 화음이 이루어 진다. 저자는 글에서 삶의 아름다움을 칭찬하며 희망과 사랑을 노래한다, 모두가 다 자신의 삶을 사랑할 것을 차분히 풀어낸다, 글은 강요하지 않고 독자가 충분히 스스로의 삶을 음미할 수 있도록 간략하지만 춤추는 형용사가 페이지를 가득 메운 듯 풍요로운 문체로 독자를 평안함으로 이끈다. 작가는 열심히 살아내 준 모두에게 이야기 한다. "우리 한번 안아주자, 꽃처럼 안아주자. 사느라 애 썼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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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숙미 수필집 3집 "살아내 주겠니" 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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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가 박희주『대한(大韓) 일본인(日本人) 소다 가이치』출판
- 소설가 박희주 작가가 소다 가이치(曾田 嘉伊智)의 생애를 다룬 장편소설 『대한(大韓) 일본인(日本人) 소다 가이치』(평화누리 간)을 출간했다. ‘조선인보다 더 조선을 사랑했던 일본인’이라는 딱지가 따라다니는 소다 가이치는 일본 야마구치현 출신으로 대한제국 및 일제강점기에 활동한 일본인 선교사로서 1905년 조선에 정착하여 전도사로 활동했고, 영어 교사였던 우에노 다키(上野タキ)와 결혼 후 1921년부터 가마쿠라 보육원을 운영하면서 평생을 조선인 고아들을 돌보는 데 전념하며 조선을 도운 대표적인 양심적인 일본인 중 한 명이다. 그는 어린 시절 한학을 공부하고 초등학교 교사로 일하다가 21세에 고향을 떠나 나가사키에서 광부로 일하는 등 긴 방랑 생활을 하였다. 25세에는 홍콩에서 노르웨이 상선의 선원으로 일하면서 영어를 배우고, 1896년 청일전쟁 이후 일본 제국의 식민지가 된 대만으로 가 독일계 공장에서 사무원 겸 통역관으로 근무하지만 정착하지 못하고 산악지대를 방랑하는 등 죽을 고비를 여러 번 넘겼다. 그러다 1899년에 32세였던 그는 한 경험을 통해 인생이 180도로 바뀌었다. 당시 대만에서의 불안정한 생활로 과한 음주를 하는 경우가 잦았는데, 어느 날 만취한 상태로 길거리에서 쓰러져 죽어가던 도중 한 조선인이 소다를 업고 여관에 데려가 식비와 숙박비, 약값까지 마련해 주고 떠난 것이다. 이름 모를 조선인에게 도움을 받은 그는 자신을 구해준 조선인의 조국을 위해 은혜를 갚겠다면서 방탕한 생활을 청산하고 1905년 을사늑약으로 국권을 침탈당하고 개신교 대부흥운동이 전개되고 있었던 대한제국에 들어와 황성기독교청년회에서 일본어 교사로 활동을 하게 되었다. 그 후 독립운동가 월남 이상재 선생의 전도로 기독교인이 되었다. 저자는 이 상황을 이렇게 묘사했다. “이제 나는 일본을 버린다. 타이완과 오키나와를 먹어 치우고는 이제 조선을 강탈하려 하며 중국을 송두리째 뒤흔들어 놓은 무력 우선주의 일본을 버린다. 어제부로 소다 가이치란 일본인은 죽었다. 새로 태어난 소다 가이치로서 새로운 삶, 인정으로 무장하고 감동을 일으키는 인생을 살아야겠다. 나를 살린 조선인, 한 사람을 알면 백 사람을 알고 조선인 전체를 짐작할 수 있다. 인정이 흐르는 민족, 사방에서 한입에 집어삼키려 날카로운 이빨을 감추고 달려드는 만만한 먹잇감이 된 그의 위태로운 조국, 조선을 위해 살아갈 것이다. 그러려면 답은 정해졌다. 조선으로 가야지.” - 본문에서- 소다 가이치 부부는 양화진 선교사 묘역에 잠들어 있는 유일한 일본인이다. 한국 정부는 그의 업적을 기려 일본인으로서는 처음인 문화훈장을 추서했다. 한편 이 책을 출판한 평화누리협동조합은 『대한 일본인 소다 가이치』 외에도 강태욱 이사장의 『이것 저것 내 맘대로 쓴 글』을 이미 펴냈고, 광복 80주년 기념 특별 기획 소설로서 『타니안섬의 스티브 박』, 시베리아 벌목공으로 일하다 탈북한 인사의 역정, 구한말과 일제강점기에 조국 강토를 떠날 수밖에 없었던 코리안 디아스포라를 다룬 작품들을 계속해서 출간할 것으로 알려졌다. 저자 박희주 작가는 전북 임실 출신으로 전북대학교를 졸업하였으며, 부천문인협회장을 역임하였다. 현재 현재 한국소설가협회 이사, 한국문인협회 문협70년사 편찬위원장으로 재임 중이다. 시작(詩作) 활동을 시작으로 《월간문학》 신인작품상에 중편 「내 마음속의 느티나무」가 당선되어 소설계에 입문했다. 저서: 시집 - 『나무는 바람에 미쳐버린다』(2002)와 『네페르타리』(2004)가 있고, 소설집 - 『내 마음속의 느티나무』(2013) 『이 시대의 봉이』(2013) 『싹수가 노랗다는 말은 수정되어야 한다』(2018) 『절벽과 절벽 사이를 흐르는 강』(2021)과 장편소설 『사랑의 파르티잔』(2008) 『안낭아치』(2016) 『나무가 바람에 미쳐버리듯이』(2020)가 있다. <한국소설문학상>(2021년),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의 우수출판컨텐츠 선정(2021년), 제8회 <박종화문학상>(2022년), 부천시승격 50주년 기념 제1회 <부천시문화예술대상>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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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가 박희주『대한(大韓) 일본인(日本人) 소다 가이치』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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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회 (준)문화강국네트워크 국회토론회
- 제1회 (준)문화강국네트워크 국회토론회가 지난 3월 7일(금) 국회의원회관 제8 간담회의실에서 개최되었다. ‘문화강국을 위한 대화 – 문화 산업과 문화 정책의 위기’를 주제로 열린 이번 토론회는 대한민국 문화정책의 현주소를 진단하고 지속 가능한 문화생태계 구축을 위한 심도 깊은 논의가 펼쳐졌다. 이번 토론회는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장 전재수 의원 등 10명의 국회의원이 공동 주최하고, (준)문화강국네트워크가 주관한 가운데 문화예술, 콘텐츠, 스포츠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이 한자리에 모여 한국 문화정책이 직면한 도전과 기회를 짚어 보았다. 토론회는 경희대학교 문화예술경영학과 김재범 교수가 좌장을 맡아 진행했으며, 부산대학교 예술문화영상학과 정종은 교수가 ‘한국 문화정책의 역사적 쟁점과 향후 과제’를 주제로 기조 발제를 맡았다. 영화·드라마, K-POP, 웹툰·문학, 스포츠, 지역문화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의 토론이 이어진 가운데 독립영화 제작 및 배급 전문가인 고영재 인디플러그 대표는 독립영화 생태계 조성과 대중화 방안을 제안했으며, 작곡가 윤일상은 K-POP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한 방향을 모색했다. 웹툰 정년이, 소녀행, 라나등을 집필한 서이레 작가는 2025년 웹툰 산업의 불안 요소와 창작자의 노동 환경 개선 필요성을 강조했고, 박문성 축구 해설위원은 스포츠 생태계를 공공재로서 발전시키는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누었다. 또한, 춘천문화도시센터장을 역임하며 지역문화 활성화 정책을 이끌어온 강승진 전 센터장은 지역문화정책의 혁신과 행정적 지원 방향을 제시했다. 이번 토론회를 통해 문화산업과 정책의 지속 가능성을 높이기 위한 구체적인 방안이 논의되었으며, 참석자들은 문화정책 혁신과 창작자 지원의 중요성에 공감했다. (준)문화강국네트워크의 이우종 이사장은 “문화와 예술은 단순한 산업을 넘어 국가 경쟁력을 강화하는 중요한 요소”라며, “이번 토론회가 대한민국이 ‘문화강국’으로 도약하는 데 기여하는 의미 있는 출발점이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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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회 (준)문화강국네트워크 국회토론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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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대 한국만화영상진흥원장 백종훈 선출
- 한국만화영상진흥원은 2025년 1월 22일 이사회를 통해 백종훈(白鐘勳) 원장을 제11대 원장으로 선출했다고 발표했다. 모두 19명의 이사 중 18명이 참석하며 높은 관심을 갖었던 함ㄴ국만화영상진흥원 제 11대 원장 선출은 치열한 경쟁 속에 10표를 얻어 과반수를 넘긴 백종훈 후보가 최종적으로 선출되었다. 신임 원장은 1976년생으로, 서강대학교에서 경영학 석사, 가톨릭대학교에서 문화콘텐츠학 전공 박사 학위를 취득한 학문적 배경을 가지고 있다. 또한, 그는 제5대 부천시의회 의원으로 최연소 당선 기록을 세운 바 있으며, 이후 가톨릭대학교 겸임교수와 한국만화영상진흥원 이사 및 전문위원 등 다양한 경력을 쌓아왔다. 백종훈 원장은 "한국만화영상진흥원이 국내 만화 산업의 중심 기관으로서 역할을 강화하고, 창작자와 기업의 성장을 지원하며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는데 기여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한국만화영상진흥원은 국내 만화 산업의 진흥과 창작 환경 조성을 위해 설립된 기관으로, 창작 지원, 인재 양성, 해외 진출 등 다양한 사업을 통해 한국 만화의 위상을 높이고 있다. 이번 한국만화영상진흥원 제11대 백종훈 원장의 2027년 까지 임기는 2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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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대 한국만화영상진흥원장 백종훈 선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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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수주문학상 "아름다운 이땅에 금수 강산에"
- 2024 수주문학상이 11월2일 부천시립수주문학관에서 개최되었다. 수주문학제 기간 중에 시행되는 수주문학상 시상식에서 2024년 수상작은 "아름다운 이땅에 금수강산에"가 영예를 안았고 작가 유현성은 상금 1,000만원을 수여 받았다. 2024년 수주문학상에는 443명의 작가들이 13,508편을 응모하였고 이중 20인이 결선 심사에 올라 최종 심사를 받은 것으로 발표되었다. 이들 20여명의 시인은 소재별로 구분되어서 "날씨 맑음"외 6인, "아름다운 이땅에 금수강산에" 외 8명 그리고 "소풍"외 8명으로 분류되어 심사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중 "아름다운 이땅에 금수강산에"는 "시인 만의 분망한 개성과 경계없는 풍자적 시의 자유로움"이라는 심사평을 얻었다. 최숙미 부천문인협회장은 축사를 수주 변영로의 시 낭독으로 대신하여 이날의 수상식의 의미를 더욱 깊게 하였다. 개회사에서 한병환 부천문화재단 대표이사는 "향후 문화재단이 주축이 되는 방식을 지양하고 부천시의 문인들이 주체가 되며 모든 활동의 주체와 대상이 지역과 지역 시민을 대산으로 전향 할 것"을 지향한다고 말하여 참가 시민들의 갈채를 받았다. 이날 시상식에는 안효식 부천시의회 부의장, 최옥순 시의원, 박희주 전 부천문인협회장 등이 참석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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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수주문학상 "아름다운 이땅에 금수 강산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