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밧도내 김장축제’ 지역과 세계를 잇다
강원도 영월군 주천면 도천2리 ‘밧도내마을’이 오는 11월 8일(토), 마을회관 일원에서 ‘제2회 김치 & 고추장 김장축제’를 개최한다.
주민이 손수 기른 신선한 김장배추와 고춧가루로 직접 김치와 고추장을 담그며, 지역의 자립과 상생을 꿈꾸는 축제다.
밧도내마을 임영미 이장은 “마을이 함께 일구고, 함께 나누는 축제이길 바란다”며 “영월의 농산물과 정성이 어우러진 김치가 더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지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이번 행사는 단순한 체험을 넘어, 지역 공동체가 주체가 되어 지역경제를 일으키는 모범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김장과 고추장 담그기, 농부시장, 먹거리 장터, 클래식 기타 공연, 주민노래경연 등 마을 전통과 현대 문화가 조화를 이루는 프로그램들이 풍성하다.
이처럼 지역단위의 김장행사가 주목받는 이유는, 최근 몇 년 사이 ‘김치 열풍(Kimchi Boom)’이 다시 확산되고 있기 때문이다.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2024년 우리나라 김치 수출액은 약 1억 6,000만 달러(한화 약 2,100억 원)에 달하며, 이는 전년 대비 8% 증가한 수치다.
코로나19 이후 면역력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김치의 건강식 이미지가 전 세계적으로 각인되었고, 일본·미국·유럽뿐 아니라 동남아 시장에서도 ‘K-푸드의 대표 아이콘’으로 자리 잡았다.
특히 일본과 미국에서는 ‘KIMCHI DAY(김치의 날)’이 공식 제정되는 등, 한식 세계화의 중심에 김치가 있다. 이러한 세계적 흐름 속에서, 밧도내마을의 김장축제는 ‘수출이 아닌 지역에서의 자립’이라는 또 다른 의미를 던진다.
지역 주민이 직접 기른 농산물로 김치를 담그고, 이를 통해 마을의 경제를 순환시키는 구조를 만든다는 점에서다.
올해 축제는 영월요리와 체험운영팀이 함께하며, 강원특별자치도와 영월군의 ‘농촌 신활력 플러스 사업’이 후원한다.
단순한 행사에 머물지 않고, 지역의 정체성을 담은 브랜드로 발전시키려는 시도다.
결국 밧도내마을의 김장축제는 ‘로컬에서 시작해 글로벌로 이어지는 김치문화의 새로운 장’을 보여준다.
김치의 세계적 인기와 지역의 협력이 만나는 이 축제는, 한국 농촌이 나아갈 새로운 방향을 제시한다.


